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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귀여운여인 (1990) PRETTY WOMAN, 나 귀엽지 않다. 키 크다!로맨틱 코미디

by 오가니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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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최고의 신데렐라 이야기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들의 이야기, 동화에 나오는 신데렐라가 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 

1990년대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귀여운 여인> 영화의 여주인공인 줄리아 로버츠가 당시 23세의 나이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였는데, 이는 극 중의 역할에서 시원한 미소와 상큼하고 명랑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귀여운 여인>의 영화는 1,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세계적으로 약 28배의 수익을 거두며 대박을 쳤고 이후 할리우드의 탑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배우의 첫이미지가 진짜 중요한데 줄리아 로버츠의 상큼한 매력과 <귀여운 여인>에서 보여준 발랄한 이미지가 쭉 이어져 그녀의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에서 또다시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줄리아 로버츠라고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명작 영화인 <노팅 힐>로 초대박을 치면서 여자 할리우드 배우 최초로 2,000만 불(한화  260억)을 받았는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연기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귀여운 여인 줄거리 및 결말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인 에드워드 루이스(Edward Lewis: 리처드 기어)는 재정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M&A해서, 자산을 분해해서 다시 파는 사업가로 나옵니다.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기업 인수를 위해 할리우드에 사는 변호사 필립(Philip Stuckey: 제이슨 알렉산더)의 파티에 참석한 그는 필립의 차를 빌려 타고 투숙 호텔로 가던 중, 할리우드의 지리를 몰라 당황하다가 길거리에서 여자 주인공인콜걸 비비안(Vivian Ward: 줄리아 로버츠)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길거리식의 순진무구한 행동을 보이는 비비안에게 '이 여자 뭐지?'라는신선함을 느낀 에드워드는 그녀에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자고 제안했고, 처음 보는 호텔의 펜트하우스의 모습에 비비안은 반해버리고 명랑함과 긍정의 마인드로 에드워드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다음날 인수를 위한 모스 기업의 창업주가 에드워드와의 약속을 요청하고 그 자리에 여자와 같이 가야 하는 상황이라 비비안에게 일주일을 함께 동행해달라고 요청하게 되고 그 대가로 4천 달러를 제안했고 비비안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이로서 둘의 계약연애가 시작되는데, 길거리에서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다가 일주일에 4천달러를 받는다는 생각에 비비안은 신이 날대로 나서 친구의 빚도 갚아주고 일주일이 설레기까지 합니다. 

 

'모든 비용은 그 만한 대가를 치른다'

비비안의 4천 달러에는 에드워드와 함께 동행해야 하는 자리에서 에드워드를 빛내줘야기에 그녀의 모든 것들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예절은 포크 하나하나의 용도와 사용법부터 배워야만 했습니다. 

 

'나 돈 많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

극 중 비비안은 콜걸 복장으로 베버리힐스의 명품 매장을 방문하여 옷을 사러 갔지만, 점원 모두 천대하는듯한 눈빛으로 옷을 팔지 않겠다고 하여, 기분 나쁘게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변신을 하고 다시 방문하여 점원들에게 '봐라 이게 나의 클래스다!'라는 표정으로 점원을 쳐다보며 이 똥그래지던 점원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도 비슷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돈을 많이 번 친구가 있는데 공장의 사장이지만 현장에서 일을 하는 일이라 외모는 그냥 이주노동자 같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가족을 먹여 살렸던 구형 투싼을 타고 차량을 바꾸기 위해 온 가족들과 볼보 매장에 들어섰는데, 친구 왈 '자신을 처다 보는 시선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오래 있지를 못했다' 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볼보 매장을 나와서 며칠 후 벤츠 차량을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요즘은 너무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일이 많은 듯합니다.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는데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한번 같이 가 보시죠~!

 

 

에드워드와 비비안은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어느 날 에드워드가 후원하는 자선 폴로 경기장에서 비비안의 신분을 의심하는 필립에게 얼떨결에 콜걸의 과거를 밝히게 되고 비열한 필립은 그 약점을 이용해 비비안을 희롱하려고 합니다. 호텔로 돌아온 비비안과 에드워드는 이 문제로 다투게 되고 '역시 화내고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과해야 하듯'이  에드워드는 곧 뒤따라가 비비안에게 사과하고 같이 있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점점 비비안의 인간적인 면을 알게 되는 에드워드는 냉철하던 그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면서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비안 역시 에드워드와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더 이상 콜걸의 생활을 청산하고자 합니다. 

 

이런 계기로 에드워드와 비비안은 둘 사이의 괴리감을 느껴버리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여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눈에 뭐가 씐다고 하듯이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잊지 못하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명장명인 리무진을 탄 왕자님처럼 비비안이 사는 아파트로 가서 비비안을 부르고 극적으로 둘은 다시 만나 키스를 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어찌 보면 영화는 정말 해피하게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사람들은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고 능력 없고 얼굴로만 먹고사는 여자가 돈 많은 졸부 만나서 팔자 폈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참 너무 삶에 찌든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이고 분명 첫눈에 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즐겁고 유쾌한 영화로 기억이 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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